매거진 마음일기

그 길의 끝은 어디일까

마음일기

by 새나

지금의 삶이 너무나 익숙해서

그전엔 어떻게 살았는지

너무나 아득하다


수많은 갈림길에서

수없는 선택을 했는데

지금도 이 모든 길의 끝은 어디인지

나도 너도 모르지만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길도 모르는 그 갈림길을

이제 그만 잊자


자연스레 잊히면

제일 좋은데

매년 돌아오는 벚꽃처럼

새로 시작되는

그 갈림길 앞에서

나는 오늘도 그 길의 끝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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