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일기
올해 꼭 대학교에 입학하고자
무려 9개의 학교에 입시 원서를 냈다
아이가 부담스러워했지만
실기 전형이라서 그 무엇도 담보할 수 없기에
합격하면 좋을만한 학교엔 다 넣은 셈이다
9개 중 4개의 실기고사를 마쳤다
5개가 남았지만 실기고사를 거듭할수록
아이의 열매가 무르익어가는 게 보인다
초록색이던 아이의 열매는
점점 먹음직스럽게 익어간다
적당한 태양빛과 물을 머금고
깊은 색깔을 보인다
가을 감이 익어가듯
아이의 열매도 익어간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시험에 대한 소감을 이야기하는 아이를 보니
이 시간이 아이의 삶을 더욱더 풍요롭게 만들 거라는
믿음이 더욱 강해진다
결과가 어떠하든
어려운 관문을 하나하나 통과하고 있는
아이가 자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