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 빚어내기
역경에서 의미 찾기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우리를 사로잡는 부적 정서의 위력을 약화시키는 방법은 결코 그 경험으로부터 물러서거나 도망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생각과 느낌을 회피하려 하지 않고, 오히려 우리가 경험하는 생각과 느낌을 의미 있는 틀, 즉 언어 체계를 통해 말이나 글로 빚어내야 한다. 그래야만 사건에 대한 이해가 가능해지면서 고통으로부터 해방을 맞이하게 된다. 부적 정서에 사로잡힌 채 끌려다니는 삶에서 벗어나, 일상과 사회적 관계 속으로 다시 복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고통은 반드시 성장을 낳는다. 고통을 통한 성장이 우리를 행복으로 이끄는 것이다. 의미 있는 삶은 언제나 고통을 동반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알라딘 eBook <심리학이 나를 안아주었다> (이정미 지음) 중에서
누군가와의 관계에서 미워하는 마음으로 힘들 때, 그리고 그 해결을 상대방과 함께하기 불가능할 때, 우리는 혼자서라도 방법을 찾아야 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의 행복을 위해 선택하고 결정한다. 자, 당신은 상대방을 미워하면서 계속 고집스럽게 그 페이지에 머물러 있을 것인가, 아니면 이제는 그만 그를 용서하고 삶의 다음 페이지로 넘어갈 것인가? 나를 위한 새로운 페이지를 넘기기로 선택하였다면 다음과 같이 해 볼 것을 권한다.
다음 그림의 한가운데 있는 동그라미 안에 상대방이 나를 화나게 하거나 상처 입혔던 일에 대해 간략히 적는다. 그리고 상대방이 내게 했던 말이나 행동, 혹은 그가 가진 어떤 측면이나 성격 중에서 감사한 점을 찾는다.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상대방을 전체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하고 최대한 많이 회상하려고 노력하는 일이 중요하다.
-알라딘 eBook <심리학이 나를 안아주었다> (이정미 지음) 중에서
깊은 상처를 입힌 특정 인물을 떠올리면서 그에게서 얻은 이득이나 혜택, 감사할 수 있는 면면을 찾아 써 보는 과정을 통해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이다.
나를 괴롭히고 힘들게 한 사람에게서 감사할 거리를 찾는다는 게 부조리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용서나 감사는 그 대상이 되는 인물이 아니라, 용서하고 감사하는 주체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힘이 있다. 내게 잘못한 사람에게 미움을 품고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고 벼를수록 고통받는 것은 상대방이 아니라 내가 된다.
-알라딘 eBook <심리학이 나를 안아주었다> (이정미 지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