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모래처럼
흔적도 남지 않을 사람아
늘 시작하지도 못한 사랑에
안녕을 고해야 했던 사람아
가슴이 저미는 아픔도
보고 싶은 마음도
그리움 가득한 눈물 젖은 추억도
저 멀리 그때로 보내야 할
모래와 같은 흔적
사랑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도 없는
보고 싶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도 없는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그 추억 속에
그대로 남아 있는 사람아
오늘도 부를 수 없는 사람아
보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사람아
고이고이 곱게 접어 저 깊은 서랍 속에
넣어두어야 하는 사람아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사람아
오늘도 애태우며 눈물짓게 만드는 사람아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먼 길을
먼저 가 버린 사람아
다시는 눈물짓지 않도록
영원히 돌아오지 말기를
마음이 저미는 추억만 남긴 사람아
그리움도 미련도 욕심도 다 태워버리고
영원히 돌아오지 말기를
저 사막 위 모래처럼
바람 따라 멀리멀리 떠나서
영원히 돌아오지 말기를
다시는 아프고 싶지 않고
다시는 눈물짓고 싶지 않은
날 부디 헤아려 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