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하임체스터 투병기]
하루 하루 평온하게 지나가려나 싶었으나..
2024년 1분기 어느날.. 출근을 하려고 아침에 거울을 보니 어쩐지 눈이 노랗게 뜬것 같았다
그리고 소변을 보는데 너무 진한 노란색으로 나오는 것이다 (설마 아니겠지? 에이..)
또 뭐랄까 피로감이 상당했다 평소에도 잠을 잘 못자는 편이라 누적된 피로감이려나 싶어 그냥 넘어갔다
나는 그렇게 눈이 노란 상태로 일주일을 그냥 출근했다 심지어 운동까지 했다 그저 이 또한 지나가겠거니
너무 안일했던 선택이었다 나의 몸은 당시에 응급 상황이었던 것이다 (황달은 생각보다 무섭다)
일주일이 지나자 눈 뿐만 아니라 아니라 전신이 노랗게 차올랐다 (지금 피를 뽑으면 노란색이 아닐까 하는 엉뚱한 궁금증이 들 정도로) 직장 동료들은 나의 컨디션을 물어보기 시작했고, 나는 그제서야 병원에 갈 결심을 하였다
이전에도 말했지만 대학병원은 내가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긴급하다고 느꼈을 당시에는 다음 외래 일정이 많이 남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나는 고민끝에 가까운 내과를 찾아가기로 했다
"동네 가까운 내과에서는 나를 받아 주지 않았다 이유는 3차병원(상급)에서 이미 진료중인 환자를 받을 수는 없다는 입장이었고, 서둘러 3차병원 응급실로 찾아가라고 안내를 받았다"
나처럼 판단력이 좋지 못한 사람은 없겠으나 경험자로써 조언을 하자면, 이런 응급상황이 있을 시 반드시 3차병원으로 연락을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고 빠르게 추가 외래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정말 정말 응급하다면 받아주던 안받아주던 응급실로 쳐들어가면 어떻게든 외래를 하던 입원을 하던 진료 받을 방법이 생긴다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 방법을 어느 누구에게도 설명 듣지 못했다)
나는 그렇게 나의 3차병원인 건국대학교병원 원무과에 전화를 해서 나의 상황을 알리고, 가장 빠른 시일내로 외래 예약을 잡게 되었다.
[에드하임체스터 투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