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하임체스터 투병기]
나는 황달에 걸린지 자그마치 2주만에 혈액종양내과 교수님을 외래로 만날 수 있었다
나의 경우 외래를 받게 되면 무조건 채혈이 필수였는데, 약속된 외래시간 최소 3시간전까지 채혈을 한다.
당시 나의 얼굴 상태는 도저히 우리나라 사람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피부 전체가 노랗게 변해 있었고,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밖에 돌아다니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렇게 나는 외래로 교수님을 만나게 되었고 결론은 심플했다. 현재 앓고 있는 자가면역질환(골수부전/루푸스)로 인해 합병증으로 황달이 높은 수치로 올라갔다는 것이다.
황달 수치를 빌리루빈 수치라고 하는데, 정상 수치는 0.6정도인데, 나의 경우는 수치가 20을 초과했다 상당히 심각한 수준으로 외래로는 치료가 불가능하며, 당장 입원이 필요한 응급 상황이었다.
담당 교수님은 일주일정도 입원하여 황달 수치를 낮추는 치료에 들어갈 것이라고 하셨고, 어지간하면 회복될 것이라고 안심 시켜 주시기에 드디어 황달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그 말을 굳게 신뢰했다.
그렇게 나는 일주일짜리 입원을 하기로 결정했고, 또 다시 건국대학교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에드하임체스터 투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