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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케테 Feb 15. 2024

세상에서 고통만이 진짜이기에, 저는 글을 씁니다.

세상은 나에게 아무런 관심이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세상에게 제발 나를 봐달라고 애원하고 있죠.


세상에서 진짜인 것은 고통뿐입니다. 부처님은 '고집멸도'에서 '고'를 설명하며, 이 세상의 모든 것은 고통이라고 합니다. 세상은 고통으로 이뤄져 있기에 세상에게 나를 봐달라고 요청하면 깊어지는 것은 고통뿐입니다.


그렇다고, 세상과 너무 떨어져 있어도 고통스럽습니다. 외로움에 흠뻑 젖는 것도 고통스럽지만, 세상과 떨어져 있는 사람을 노리는 하이에나와 같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래나 저래나 고통뿐입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게 되면, 오히려 용기가 생깁니다. 영화 '히트맨'에서의 권상우처럼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으면 그냥 싸지르고 말자는 생각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래도 고통, 저래도 고통이면 그냥 하고픈 대로 하자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경험에 비추면 해서 고통스러운 것보다 안 해서 고통스러운 것이 훨씬 많더라고요. 이렇게 행동하게 되면, 세상은 나를 막기에 바쁩니다. 저는 편한데 세상이 힘들어합니다. 몸은 괴롭지만 마음은 통쾌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저는 글을 씁니다.


처음에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다음에는 글쓰기로 돈을 벌 수도 있다고 하니, 돈을 벌 수 있는 방향으로 글을 써야 하나 했습니다. 그래서 유튜브나 블로그에 올라온 돈 버는 글쓰기 하는 법을 살펴보기도 하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될지는 알 거 같았어요. 실제로 시도해보기도 했요. 하지만, 내가 이렇게 해서 성공을 하였다고 하여도 성공 이후의 삶 제가 원하는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세상과 연결되기 위해서 글을 쓰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거둔 성공은 역설적이게도 세상과 저의 연결을 더욱 약하게 하였습니다. 성공을 하면 할수록 다른 사람들과 차이점이 생겼고, 차이점은 소원함을 만들었습니다.


저에게는 성공도 역시 고통이었습니다. 성공을 한 이후에는

도태되지 않으려면 새로운 성공을 위해 도전해야 했고, 이와 함께 이룬 성공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노력해야 했어요.


성공을 위한 글쓰기는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진짜 저의 생각과 모습을 표현하며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합니다.


저의 글을 보면서 비웃어도 좋고, 하찮게 생각하여도 좋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여 제 글은 제 글이고, 제가 쓴 글을 저만은 지지할 것입니다.


자주 뵙겠습니다.


그럼에도 제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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