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권유로 고등학교 때부터 캐나다
토론토에서 공부를 했다.
고등학교를 졸업 후 바로 이탈리아를 가고 싶었지만 상황상 캐나다에 남게 되었다.
그렇게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조지 브라운 칼리지(George Brown College)에 학교 성적과 포트폴리오와 함께 지원해서 합격!
내가 들었던 과정은 3년 코스였고 OCAD (Ontario College of Art and Design) 보단 주얼리의 기술적인 부분을 수업으로 좀 더 다루는 코스였다.
1학년 일 땐 기본적인 기술에 심플한 자기만의 디자인을 접목하여 주얼리를 배울 수 있는 과정이었다.
그리고 기본적인 보석 감정을 배웠다.
2학년 때는 좀 더 업그레이드된 기술을 배우며
다양한 주얼리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확장할 수 있었다.
1학년 때부터 이어진 주얼리 제도와 렌더링!
내가 가장 즐거워했던 수업!
보석 세팅과 주물, 다양한 세공 기술을 접목시켜 나만의 주얼리를 만들게 될 수 있는 코스였다.
내가 2학년 때 만들었던 살짝 미완성적인 주얼리를 살짝 올려 본다.
이 목걸이는 2학년 1학기에 은으로 만든 목걸이다.
제목은 꽃의 인생!
새싹으로 시작해 줄기를 뻗쳐 올리고 꽃을 피우고 져서 나중에는 꽃씨로 인생을 마무리한 것을 주얼리로 표현했다.
하지만 나의 이때의 기술력으로 내가 원하는 느낌의 주얼리를 만드는 것은 무리여서 마무리인 진주를 붙이지 않고 제품은 녹였다.
이 목걸이는 아침 이슬이란 이름의 주얼리!
이른 아침에 잎에 맺힌 이슬을 표현했다.
제일 아래 부분의 은에 잎사귀 모양을 롤링 기계로 입혔고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고 친구가 사고 싶어 했었다 ㅎㅎ
해당 반지는 웨딩반지 만들기 프로젝트가 있어서 무엇을 만들까 하다가 우리나라의 원앙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평생 부부간의 정조와 애정을 상징하는 원앙을 내가 디자인하는 반지에 깃들여 모던하게 만들어 보았었다.
Happy Accident!
우연히 만들어진 모양! 친구가 행복한 실수라 했다.
나의 의도는 카라 같은 모양으로 만들려고 했는데 만들다 보니 다른 친구가 매미가 되었다고 하는 후문이 ㅎㅎ
그리고 원래는 다이아몬드를 세팅하려고 했는데 세팅하다가 날아가서 찾지 못했다 ㅠㅠ
내 다이아몬드!! ㅠㅠ
그리고 그 자리를 대신할 자수정을 세팅했다.
3학년 때는 1학년과 2학년 때 배운 기술을 접목시켜 나만의 제품 그리고 컬렉션을 만들어 3학년 마지막엔 졸업전시회를 열었다!!
3년의 시간을 장식할 컬렉션으로 어디에서 영감을 받을까 하다 결정!
고려시대의 불교의 상징 연꽃 덩굴 청자 그리고 탑!
이 요소를 접목시켜 만들었다.
랜더링을 가볍게 시작하여 아트캠으로 그려내고 주물을 뽑아 팔찌를 연결시켰다.
한국의 종로에 가보면 학생 작품 가능으로 학생작을 만드는 곳을 찾아볼 수 있지만 캐나다 조지브라운은 업체의 도움을 받아 제품을 제출하면 빵점!
빵점이었다.
학생 작품 찬스를 얻었다면 더 멋지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지만 교수님한테 여기 더 작업해 저기 더 해 하며 채찍질을 받아 좀 더 기억에 남는 작업물이다.
이건 거의 교수님과 나와의 퀄리티를 위한 싸움이었달까?
내가 만들었던 컬랙션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반지!
독특하고 개성 있고 현대적으로 모던하게 고려시대의 탑?을 다각적으로 표현하는데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조지브라운을 다니던 중 기억에 남는 것은 OCAD를 졸업한 다른 주얼리 쇼룸에서 인턴을 하게 된 것이다. Annie Tung Studio에서 인턴을 했는데 내가 인턴을 할 때는 She Smiled and Ran이란 이름으로 아티스트적이고 독특한 개성을 가진 주얼리 브랜드 스튜디오였다는 지금은 다양한 오브제를 만드는 것 같다.
출처: http://annietungcreative.com/
이런 과정을 거쳐 졸업한 나는 취업을 할까 한국에 올 까 가장 큰 고민에 부딪쳤지만 그 고민은 짧았다
아빠가 나에게 한 말로 인해!
한 번 더 투자해 줄 테니 한 번 더 공부해라!
그리고 나는 고민을 하다가 한국에 잠시 들어와 내가 꿈에 그리던 Le Arti Orafe에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