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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诗 로 쓰는 일기
나의 여름이 가고. 무르익기를 고대하나. 익기를 더디하여 풋내나는 사과처럼, 맛을 있다한들 붉어지지 못하여 슬프다. 지친 꽃잎이 졌으나 맺히는 열매 없어라, 생각의 여름은 여전히 푸르고. 강물이 붉다.
Archivist(기록정보학 박사), 글쓰는 활동가, 주로 연극과 영화 비평, 더러는 일상의 크고 작은 단상들의 기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