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그림으로 쓰는 일기
흔히들 세월이 지나가는 속도는 나이의 배라고 한다. 20대는 40km/h, 30대는 60km/h , 50대는 100km/h, 70대는 140km/h 라고. 그래서 세상을 체감하는 정도가 다르고, 창 밖에 보이는 풍경이 다른 것. 어쩌면 중년과 노년의 때는 그 옛 풍경이 그리워, 찬찬히 주위를 둘러볼 수 있는 그 속력이 그리워서 젊음을 부러워하는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내게 보이는 풍경에 감사하고 충분히 즐겨야 겠다는 다짐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