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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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늘 에코백을 멘다. 어깨가 뭉치고 잘 결려서 가벼운 가방을 좋아한다. 일년 내내 메고 다닌 에코백을 바꿔볼까 해서 열심히 미싱을 돌렸다. 잠금쇠가 없어서 그냥 헐렁하고 대중없는 가방으로 완성되었다. 짜임새 있는 물건을 만드는 건 어려운 일이다. 재료도 다양해야 하고 만들기 전에 생각도 많이 해야 한다. 내가 쓸 물건이라서 그냥 대충 만들었다.
2
오늘따라 내내 어깨랑 목이 뭉친다. 덕분에 두통에 시달리는 저녁이다. 컨디션이 이렇게 되면 모든 신체 기능이 떨어진다. 소화제도 먹고 어깨에 파스도 붙이고 누워서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다. 안 아픈지가 좀 오래 되어서 어째 불안불안했다. 그래도 주말에 한의원가서 보약을 지었다. 다음주에 택배로 올텐데 그거 열심히 먹고 호랑이 기운 차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