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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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공부하는 점. 늘 뭔가를 배우고 있는 편인데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해준다. 정작 하는 내 입장에서는 산발적 우물파기가 아닌가 걱정스럽지만, 안 하는 것보단 마음 편하니 되었다. 꾸준히 공부해온 것이 일에도 도움이 조금씩 되고 있으니, 너무 애먼 우물은 아니였을 거라고 위로해 본다.
2
회사 툴 잘 씀. 우리 회사는 아지트로 일을 하는데, 나는 아지트를 잘 쓰는 사람으로 분류된다. 정작 나도 요즘 일하는데 많이 쓰진 않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들보다는 잘 쓰는 편이다. 이유는 내가 아지트를 많이 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새로 생기는 채널을 늘 체크하고 팔로우한다. 틈틈이 여기저기 들어가서 본다. 다른 사람 아지트 쓰는 것도 보고 어디에 어떤 정보가 올라오고 있는지도 알게 된다.
3
친화력. 요즘 인싸력 떨어진 지 몇 년 되어서, 네트워크가 작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여기저기 아는 사람이 있는 편이다. 그건 사람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다. 대체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 그 사람이 궁금해서 참을 수 없다. 내가 먼저 말을 거는 편이다. 게다가 나는 이십대에도 말투가 사십대 같다는 소리를 듣곤 했다. 욕인가... 무튼 그렇게 사귄 사람들이 여기저기 있어서 일할 때도 조금씩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특히나 인사업무를 하면서는 더욱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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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를 그리는 능력. 몇 년째 데이터 분석하는 팀에서 굴렀더니 데이터를 어떻게 풀어내야 사람들에게 가서 닿을지 기획하는 능력이 생기고 있는 것 같다. 그게 어떤 때는 그림이 되기도 하고, 글이 되기도 하고, 화려하게 동작하는 대시보드가 되기도 한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결국 잘 꿰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는 요즘이다. 그것도 실은 구슬 서 말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이고, 얼마전까지는 구슬도 없어 곤란했는데 이제 꿰는 일을 고민하고 있다니 그것도 나름 감동이다. 몇 년간 팀이 열심히 일군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