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당신이 흔들 키워드는?

day-99

by Luc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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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대한 계획은 거의 없다. 연말 느낌을 못 내고 있어서인지, 새로운 해가 다가오는 느낌도 거의 없다. 그나마 코로나 19 백신이 출시되어 내년엔 여행을 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 유일하게 설레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지금 경기도에 병상이 없어서 확진자가 입원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는데 한가하게 해외여행 타령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그저 확진자가 너무 많이 늘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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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영 아무 계획도 없는 것은 아니다. 내년에는 스타트업에 대한 공부를 좀 더 해보려고 한다. 시리즈 A, 시리즈 B, 말만 들어봤지 사실 자세하게 아는 것이 거의 없다. 우리 회사는 스타트업을 많이 인수하기도 하고, 스타트업에 투자를 하는 계열 회사도 두 개나 운영하고 있는데 주워 듣기만 했지 제대로 아는 것이 없다. 최근에 엑셀러레이터와 엔젤 투자가 뭔지 찾아봤는데 그 이후로 기사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내년에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해 좀 더 많이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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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 실력도 내년엔 레벨업이 되면 좋겠다. 당장 내년에 KPC인증을 도전하는 건 무리일 것 같고, 그 길로 가기 위해 성장이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어제는 유튜브에 올라와있는 코칭 시연을 찾아서 봤다. 다른 사람의 시연을 보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깨달음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여기서 이렇게 질문해볼 수 있구나, 감탄하면서 봤다. 오늘 회사에 코칭 게시판을 하나 개설하고, 어제 본 영상에서 인상 깊었던 질문들 몇 가지를 적어서 남겨두었다. 코칭과 관련된 이야기를 회사 내에서도 주고받을 수 있게 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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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 서른다섯이 되는 해다. 우스갯소리로 반칠십이라고 하는데, 칠십이 되어서 무엇을 하게 될지 몰라도 그날을 위한 씨앗들을 촘촘히 심는 해가 되면 좋겠다. 스티브 잡스가 대학에서 청강한 수업과 회사에서 쫓겨난 이야기를 하면서 인생의 점을 찍는 활동이라고 했던 게 기억난다. 그 점들이 어떻게 이어지게 될지 당시에는 전혀 알 수가 없지만 언젠가는 모두 연결된다는 이야기. 사람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고, 나도 지금 내가 찍는 점이 무슨 그림의 일부인지 알 길은 없지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좀 더 진한 점 하나를 찍겠다. 더 다이내믹해질 내년을 기대하면서 기분이 조금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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