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不在其位 不謀其政
자왈 부재기위 불모기정
-공자가 말했다. "그 자리에 있지 않다면 그 자리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당연하여 평범하게 들리는 말이지만 공자가 굳이 이 얘기를 한 이유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공자가 살던 시대나 우리가 사는 지금이나 권한과 자격 없는 자들의 망동은 쉼없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 자리에 있다면 그 자리의 일만 열심히 하면 되는데 국민 무서운 줄 모르고 헌법과 법률을 무시하는 짓거리를 서슴없이 저지릅니다. 한줌도 안 되는 시한부 권력을 천년만년 누릴 수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이지요.
역사적으로 환관이나 사이비 종교인, 무속인들이 발호했던 나라들은 쇠락과 패망의 길을 걸었습니다. 힘들게 쌓아올린 이 나라의 위대한 성취도 몰락은 한순간이지요. 공자의 지적이 간명직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