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논어 <위령공衛靈公8>-살신성인殺身成仁

子曰 志士仁人 無求生以害仁 有殺身以成仁

자왈 지사인인 무구생이해인 유살신이성인

-공자가 말했다. "뜻 있는 선비와 인한 사람은 인을 해치면서까지 살기를 구하지 않고, 인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자신을 희생하기도 한다."

'살신성인'이 유래한 구절입니다. 

인간이라는 존재의 스펙트럼은 매우 폭넓습니다. 신을 닮은 성인 같은 인간이 있는가 하면 돈과 권력을 위해서라면 양심을 팔고 타인들의 목숨을 앗는 일도 서슴지 않는 악마 같은 인간들도 있지요.

후자에 속하는 자들이 지배하는 사회는 희망이 없습니다. 민주주의를 꽃 피운 나라에서 의롭고 선량한 사람들이 악인들에 의해 희생되는 핏빛 역사가 반복되는 것은 모두 국민의 잘못입니다.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는 인간다운 인간이라면 차마 민주주의를 망치는 어리석은 선택을 할 수는 없는 일이지요. 

인간의 스펙트럼이 너무 넓습니다. 악마와 다름 없는 존재들과 그들을 추종하는 악마의 하수인들과 다를 바 없는 존재들이 우리 사회와 나라를 망치는 정도가 너무 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