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羣居終日 言不及義 好行小慧 難矣哉
자왈 군거종일 언불급의 호행소혜 난의재
-공자가 말했다. "하루종일 무리 지어 있으면서 말은 의에 미치지 못하고 소인의 지혜나 행하기를 좋아하니 딱하구나."
말이 의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은 의로운 일과 거리가 먼 말만 한다는 것입니다.
'소혜(小慧)'는 문자 그대로 '작은 지혜'의 뜻이지만 여기에서는 '소인의 지혜'라고 풀이했습니다. 소인배들이 의논이랍시고 모여서 머리를 쥐어짜는 흉내를 내며 아이디어를 뽑아내 봤자 실소를 자아내는 수준을 넘어설 수 없지요.
한심하기 짝이 없는 정책들을 밀어붙이며 국민과 나라를 위해 대단한 일이라도 하는양 자화자찬하기 바쁜 이 정권의 꼴도 공자 보기에 참 딱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