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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종호 May 07. 2023

일상의 논어 <위령공衛靈公15>-왈여지하曰如之何


子曰 不曰如之何如之何者 吾末如之何也已矣

자왈 불왈여지하여지하자 오말여지하야이의


-공자가 말했다. "어찌할까 어찌할까 말하지 않는 사람은 나도 어찌할 도리가 없다."



<자한> 편 23장에도 같은 표현이 등장한 바 있습니다. 


子曰 法語之言 能無從乎 改之爲貴 巽與之言 能無說乎 繹之爲貴 說而不繹 從而不改 吾末如之何也已矣

자왈 법어지언 능무종호 개지위귀 손여지언 능무열호 역지위귀 열이불역 종이불개 오말여지하야이의

-공자가 말했다. "깨우치기 위해 하는 말이라면 따르지 않을 수 없겠지? 고치는 일이 중요한 것이다. 부드럽게 이르는 말이라면 기뻐하지 않을 수 없겠지? 찾아내는 일이 중요한 것이다. 기뻐하기만 하고 찾아내지 않으며 따르기만 하고 고치지 않는다면 나도 어찌할 도리가 없다."  


https://brunch.co.kr/@ornard/1053  


삶의 목적을 정하고 늘 바른 방향을 모색해 온 사람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법입니다. 자기 자신에게나 스승에게 말이지요. 좋은 질문을 던지려면 많이 배우고 익혀야 합니다. 자기 안에서 지혜로운 질문이 나올 수 있을 정도가 될 때까지 말이지요. 


역사 앞에 질문을 던진 적 없는 자가 리더가 되었을 때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똑똑히 확인하고 앞으로는 두 번 다시 한심한 선택을 하지 않는 국민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국민이 어리석은 한 그 수준에 걸맞은 리더가 반복해서 출몰하지 않을 수 없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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