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종호 Jul 17. 2023

일상의 논어 <자장子張2>-위유위망爲有爲亡

子張曰 執德不弘 信道不篤 焉能爲有 焉能爲亡

자장왈 집덕불홍 신도부독 언능위유 언능위망


-자장이 말했다. "덕을 잡고 있어도 크지 않고 도를 믿어도 독실하지 않다면, 어찌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어찌 없다고 할 수 있겠는가?"



도와 덕에 대한 얘기입니다. 도를 추구한다고는 하는데 사실 도에 별 뜻이 없고, 덕을 기르겠다고 붙잡고는 있는데 보이는 언행으로는 늘 제자리 걸음인 사람이라면 도덕을 논할 만한 가치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는 둥 마는 둥 해서는 그 어떤 것도 이룰 수 없는 법이지요. 스스로를 극한으로 밀어붙이며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만이 유(有)의 세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도와 덕 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가 다 그렇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일상의 논어 <자장子張1>-견득사의見得思義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