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에 나무 그림자가 어릿거리면
가로등이 깨어날 시간이 된 거죠.
저마다의 지혜의 폭, 딱 그만큼
웃음 주고받고 사랑을 나눈 오늘처럼
주황색 불빛들은 드문드문 고개 밀고 서서
제 하나씩만의 저녁을 감싸주고 있지요.
당신의 귀갓길에 끼어들어 산란하는
도시의 빛들이 뿜어내는 오기 서린 저 난삽함.
나는 자랑 따위는 입을 줄 모르는
저 맨몸의 가로등 하나로
당신의 시선에 힘이 되는 꽃빛으로 피어
곁에서 나란히 달려가고 싶어집니다.
운명경영가. 몇 권의 책을 냈다. 통찰 있는 모던한 명리학 강의를 한다. 책을 읽고 공부하며 글을 쓰는 고독한 시간과 내가 아는 것을 가르치는 시간을 너무도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