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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종호 Nov 08. 2023

시련 속에서 인내심을 길러라.

天將降大任於是人也 必先苦其心志 勞其筋骨 餓其體膚 空乏其身 行拂亂其所爲 所以動心忍性 曾益其所不能

천장강대임어시인야 필선고기심지 노기근골 아기체부 공핍기신 행불란기소위 소이동심인성 증익기소불능


-하늘이 장차 큰 임무를 사람에게 내리려 할 때는 반드시 먼저 그의 마음에 품은 의지를 괴롭게 하고, 근골을 힘들게 하며, 몸을 굶주리게 하고, 신세를 궁핍하게 하며, 하는 일마다 어긋나고 어지럽게 한다. 이는 인내심을 작동시켜 불가능한 일에 도움이 되도록 하려는 것이다. - 고자 하(告子 下)   



위의 구절은 맹자의 말 중에 가장 많이 인용되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맹자는 순임금을 비롯하여 과거의 여러 사람을 사례로 들어 이 말을 합니다. 그의 말은 시련을 겪는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선사하지요.


맹자에게 시련이란 평범한 사람을 비범하게 만드는 담금질 같은 것입니다. 담금질을 견디지 못하는 칼은 명검이 될 수 없고, 시련에 굴복하는 인간은 위대한 인물이 될 수 없습니다. 


적국과 외환이 없는 나라가 안일함에 빠져 망하기 마련이듯, 안락함에 젖은 사람은 죽게 된다는 것이 맹자의 입장입니다. 즉, 시련은 사람을 살아 있게 하는 자극제와 같다는 것이지요. 


삶이 너무도 버거워 참고 견디는 것이 부질없이 느껴진다면 우리는 하늘을 바라보며 마음을 다잡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기대를 품고 있는 하늘의 얼굴과 만나야 합니다. 가만히 귀기울이면 하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견뎌라, 조금 더 단단해져라. 너의 때가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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