君子之交淡若水 小人之交甘若醴
군자지교담약수 소인지교감약례
- 군자의 사귐은 물처럼 담백하지만, 소인의 사귐은 술처럼 달콤하다. - 산목(山木)
고난으로 점철된 자신의 삶을 한탄하는 공자에게 자상호가 은나라 사람 임회의 이야기를 들려 줍니다.
천금의 가치가 있는 옥을 버리고 갓난아기를 업고 도망친 임회에게 누군가 그 이유를 묻자 임회가 답합니다.
"옥은 이익으로 맺어진 것이요, 아이는 하늘이 맺어 준 것입니다. 무릇 이익으로 맺어진 사이는 궁하게 되거나 피해를 입게 되면 서로 버리지만, 하늘이 맺어 준 사이는 그런 상황에서 서로 거두어 주지요... 군자의 사귐은 물처럼 담백하지만, 소인의 사귐은 술처럼 달콤합니다. 군자는 담백하게 사귀기에 친해지고, 소인은 달콤하게 사귀기에 끊어집니다. 소인들처럼 이유 없이 모인 자들은 이유 없이 흩어지기 마련입니다."
이익을 중심으로 뭉친 자들의 끈끈함은 실로 대단합니다. 서로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나라 팔아 먹을 짓도 서슴지 않지요. 우리나라의 기득권 카르텔처럼 말입니다. 그들은 지난 수십 년간 지성을 갖추지 못한 국민들을 세뇌하여 자신만의 판단력을 갖지 못하도록 길들여 왔지요. 이익을 공유하는 언론 집단이 그 작업을 적극 뒷받침한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그 노력으로 그들은 국민을 갈라쳐 35%에 달하는 묻지마 지지층을 형성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익만을 추구하는 자들은 빨아먹을 단물이 남지 않은 사람 옆에 있지 않습니다.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떠나 버리지요. 돈을 벌고, 지키고, 불리는 것을 인생 그 자체로 생각하기에 언제나 사람이 아니라 물질을 중심에 둡니다. 공동의 이익이 아니라 철저히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하기에 사람을 활용하고 버리는데 주저함이 없습니다.
이 땅의 기득권 카르텔이 이익을 독점하는 시대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수구 세력이 정권을 잡기 위해 손을 잡았던 정치 검찰의 무능과 탐욕에 의해 그들의 정치적 기반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져 내릴 것입니다. 삼척동자도 뇌물임을 아는 디올백을 두고 대통령기록물 운운하는 것이 그들의 수준을 여실히 보여 줍니다. 총선 이후 본격적으로 레임덕이 찾아오면 수많은 폭로가 이어질 것이고, 정권은 모래성처럼 붕괴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마지막 발악도 범국민적 저항에 부딪혀 좌초할 것입니다. 일제와 군사 독재에 기생하면서 호의호식해 온 이 불의한 세력이 처참한 최후를 맞이해야 무지한 국민은 비로소 눈을 뜨고, 이 땅은 밝은 미래를 향해 뚜벅뚜벅 나아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촌철살인의 대가인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는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계획'의 일환으로 우리나라가 만든 큐브 위성을 보내 주겠다고 한 나사의 제안을 예산 문제로 거절한 정부의 멍청함에 대해 트위터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습니다.
미국 NASA가 달에 우리나라 위성을 보내 주겠다고 제안했는데, 대통령 부부 해외 순방비로만 600억 가량 쓴 정부는 '70억 원이 없다'며 거절했습니다.
R&D 예산을 대폭 줄인 것도 모자라 이런 짓까지 벌여놓고도 윤 대통령은 "과학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과학기술 분야를 망치면서도 '과학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황당한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건, '대통령 부부 덕에 국격이 올라갔다'고 믿는 사람들의 '황당한 지지' 때문입니다.
자랑거리와 망신거리를 분간 못하는 자들은, 살리는 것과 망치는 것도 분간 못합니다.
지나친 무식은, 정신 건강에도 아주 해롭습니다.
가상현실에서 살아가는 어리석은 대통령과 그와 그의 아바타를 지지하는 생각 없는 자들의 콜라보가 빚고 있는 참혹한 시대의 블랙 코미디는 흥행 참패를 기록한 채 조기 종영을 앞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