羊羹雖美 衆口難調
양갱수미 중구난조
- 양고기국이 맛있다고는 하나 뭇사람의 입맛에 다 맞기는 어렵다. - <<명심보감>> 성심편(省心篇)
모든 사람의 사랑을 받을 수는 없다. 예수도 석가모니도 도달하지 못한 경지를 욕망해서는 안 된다. 세상에는 꿀을 먹으면서도 맛이 쓰다 하고, 거름 더미에 앉아서도 향기가 감미롭다고 우길 사람들이 넘친다.
바퀴벌레를 발로 짓이기듯 태연히 사람 죽이기를 즐기는 자들을 어떻게 교화할 수 있겠으며, 독립운동가들 보다 친일파들과 일본의 위인들을 더 존경해 마지 않는 자들의 본능을 어떻게 억제할 수 있겠는가?
나라를 말아먹어도 친일 독재의 후예들을 지지하겠다는 자들과 성인이 되었지만 정치는 어려워서 잘 모르겠고 알고 싶지도 않으며 먹고 사는 일에 바빠 알 시간도 없다는 자들을 어떻게 만족시킬 수 있겠는가? 없다. 그런 방법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소금물로 채운 양동이 위로 비가 내리면 언젠가는 짠맛이 사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바닷물로 가득 찬 마음은 희석되지 않는다. 스스로 가슴에 구멍을 뚫어 다 쏟아내기 전에는 맑아지지 않는다. 자기 안에 바다가 아니라 간장 종지가 들어 있었다고 인정할 수 있을 때 사람의 가능성을 갖는다. 작아서 미안하다고, 어리석어서 정말 미안하다고, 사실은 양고기국이 참 맛있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만이 사람으로 남는다.
사람들이여, 투표하자. 사람 아닌 자들을 심판하여 다시 나라를 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