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주역 <7.지수사괘地水師卦>-육삼

능력도 없으면서 권한을 가지려 하지 말라. 조직이 붕괴된다.

by 오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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六三 師或輿尸 凶

象曰 師或輿尸 大无功也

육삼 사혹여시 흉

상왈 사혹여시 대무공야


-만일 시동을 지휘관으로 삼으면 흉할 것이다.

-만일 시동을 지휘관으로 삼으면 거의 공이 없을 것이다.



육삼은 실위했고 실중한 자리입니다. 대성괘에서 육삼은 내괘의 끝에 있어 외괘로 나아가려는 성질을 갖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육삼은 좋은 의미가 거의 나오지 않지요. 실위하고 실중한 소인배와 같은 육삼이 구이를 타고(乘) 있네요. 앞서 3괘 수뢰둔괘에서 승마乘馬, 승강乘剛이라는 표현을 본 바 있습니다. 구이는 구오와 정응하는 관계로 구오의 권한을 위임 받은 총지휘관인데 육삼이 구이를 올라타 구이 위에 군림하려 하니 좋지 않은 상이 나옵니다.


회사로 보면 구이 팀장이 사장의 신임을 받아 인화人和를 통해 높은 업무 성과를 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사장이 자기 아들이나 친척을 팀장의 상사로 앉혀 버린 꼴입니다. 어차피 사장 회사니 능력이 출중하기라도 하면 수긍을 하겠는데 쥐뿔 할 줄 아는 것이 하나도 없는 상황이라면 일이 제대로 굴러갈 턱이 없습니다.


육삼이 동하면 지괘는 46괘 지풍승괘가 됩니다. 내괘가 손괘 목木이 되니 땅 속에 뿌리를 내립니다. 내호괘가 태괘이고 외호괘가 진괘이니 기쁜 마음으로 무럭무럭 성장해 땅 밖으로 나아가려 하는 상이 되지요. 이렇게 지수사괘의 삼효에 양이 오면 좋은데 음이 와서 구이 위에 위치한 채 여러 소인배들의 위세를 등에 업고 양으로 바뀔 생각을 하지 않으니 구이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존재인 것입니다.


'사혹여시'는 주역을 전문적으로 연구한 학자들 사이에서 해석이 분분한 대목입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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