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주역 <14.화천대유괘>-단전과 대상전

by 오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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彖曰 大有 柔得尊位 大中而上下應之 曰大有 其德剛健而文明 應乎天而時行 是以元亨

단왈 대유 유득존위 대중이상하응지 왈대유 기덕강건이문명 응호천이시행 시이원형


-<단전>에 말했다. 유가 존귀한 자리를 얻고 크게 중하여 상하가 응하니 대유라 한다. 그 덕이 강건하고 문명하며 하늘에 순응해 때에 맞게 행하니 매우 형통한 것이다.



화천대유괘는 1음이 육오 리더의 위치에 있지요. 이를 '유득존위'라고 했습니다. 득중한 자리인데 5양과 두루 응하고 있음을 강조해 '대중'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내괘 건괘에서 '강건', 외괘 리괘에서 '문명'의 상의象意가 나옵니다. 건괘에서 하늘에 순응한다는 뜻이 나오고, 리괘에서 때에 맞게 행한다는 뜻이 나옵니다. 밝은 리더십이니 곧 공명정대한 리더십이요, 경우와 상황에 어긋나지 않는 시의적절한 리더십의 의미가 됩니다.




象曰 火在天上 大有 君子以 遏惡揚善 順天休命

상왈 화재천상 대유 군자이 알악양선 순천휴명


-<대상전>에 말했다. 해가 하늘 위에 있는 것이 대유다. 군자는 이를 본받아 악을 막고 선을 드러냄으로써 하늘에 순응하여 명을 기린다.



태양은 하늘에 걸려 만물을 향해 차별 없이 고른 빛을 뿌립니다. 만물의 성장과 발육을 돕고, 땅에 드리워져 있는 어둠을 거두지요. 공자는 대유의 리더십을 후자에서 발견합니다.


인조 반정 이후 불의와 부정이 승리를 거듭해 온 우리의 역사에 비추어보면 '악을 막고 선을 드러내는 것'의 의미가 선명해집니다. 리더는 악을 용서하기 보다 악을 응징해야 합니다. 선의 승리를 당위적 명제가 아니라 일상적 진리로 땅에 구현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늘을 따르는 자세요, 천명을 기려 실천하는 태도라는 것이 공자의 입장입니다. 그 입장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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