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로운 일을 했어도 뽐내거나 자랑하지 말라.
九三 勞謙君子 有終 吉
象曰 勞謙君子 萬民服也
구삼 노겸군자 유종 길
상왈 노겸군자 만민복야
-노고를 다하고도 겸손한 군자에게는 유종의 미가 있으니 길할 것이다.
-노고를 다하고도 겸손한 군자에게는 만민이 따르는 것이다.
구삼은 지산겸괘의 유일한 양으로 수많은 음과 화합합니다. 외괘 곤괘의 아래에 간괘가 있으니 구삼이 있는 곳은 땅 밑에 감추어진 산 정상입니다. 자기를 한없이 낮추고 있는 큰 사람입니다. '군자유종'은 괘사에 나와 있습니다. 따라서 군자유종을 효사로 쓴 구삼이 주효主爻가 되는 것이며, '노겸'이 진정한 군자의 겸손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계사전> 8장에 '勞謙 君子有終 吉 子曰 勞而不伐 有功而不德 厚之至也 語以其功下人者也 德言盛 禮言恭 謙也者 致恭以存其位者也 노겸 군자유종 길 자왈 노이불벌 유공이부덕 후지치야 어이기공하인자야 덕언성 예언공 겸야자 치공이존기위자야 / 노고를 다하고도 겸손하면 군자에게는 유종의 미가 있을 것이니 길하다. 공자가 말했다. 노고를 다하고도 자랑하지 않고, 공이 있어도 자신의 덕이라고 여기지 않는 것이 돈후함의 최고치이다. 공이 있음에도 사람들에게 자신을 낮추는 것을 말한다. 덕은 성대하게 베풂을 말하는 것이고 예는 공손함을 말하는 것이니, 겸손이란 공손함을 다하여 그 자리를 보존하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이 대목에서 유종지미有終之美에 대한 공자의 생각이 '예를 다하여 그 자리를 보존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