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종호 Sep 01. 2020

담백한 주역 <19.지택림괘地澤臨卦>-구이

상대가 감동 받을 정도로 거듭거듭 시도하라.



九二 咸臨 吉 无不利

象曰 咸臨吉无不利 未順命也

구이 함림 길 무불리

상왈 함림길무불리 미순명야


-감화되어 임하면 길하여 이롭지 않음이 없을 것이다. 

-감화되어 임하면 길하여 이롭지 않음이 없는 것은 장차 천명을 따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택림괘는 24괘 지뢰복괘에서 이어져 양이 점차 자라는 과정으로, 초구와 구이 두 양이 위의 음들을 차례로 교화하는 방식입니다. 이 뉘앙스는 <단전>의 '침浸'이라는 글자에서 잘 묻어납니다.  그래서 초구와 마찬가지로 '함림'이라고 했습니다. 실위했지만 득중한 구이가 육오와 정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도를 지키고 있으니 '함림 정길 咸臨 貞吉'이라고 하지 않고 '함림 길 咸臨 吉'이라고 했습니다. 


내호괘는 진괘, 외호괘는 곤괘로 호괘가 24괘 지뢰복괘이니 나아감에 있어서 막힘이 없는 상태입니다. 지뢰복괘의 괘사에 '利有攸往이유유왕, 나아가면 이로울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무불리'의 의미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소상전>의 '미순명야未順命也'를 '아직 명에 따르지 않는다', '명에 순하게 따르는 것만은 아니다'와 같이 해석하는 것은 어색합니다. 미래未來는 아직 오지 않은 때이면서 동시에 앞으로 다가올 때이지요... -하략-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34933693648?cat_id=50005785&frm=PBOKMOD&query=%EB%8B%B4%EB%B0%B1%ED%95%9C+%EC%A3%BC%EC%97%AD1&NaPm=ct%3Dl8z9z0hk%7Cci%3D37ef1692cd9a2edbfac894bd015df54b18f02dd2%7Ctr%3Dboknx%7Csn%3D95694%7Chk%3D8d2cfea620a3b6807b9a6bcf42ce19a7ef2243f7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