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감동 받을 정도로 거듭거듭 시도하라.
九二 咸臨 吉 无不利
象曰 咸臨吉无不利 未順命也
구이 함림 길 무불리
상왈 함림길무불리 미순명야
-감화되어 임하면 길하여 이롭지 않음이 없을 것이다.
-감화되어 임하면 길하여 이롭지 않음이 없는 것은 장차 천명을 따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택림괘는 24괘 지뢰복괘에서 이어져 양이 점차 자라는 과정으로, 초구와 구이 두 양이 위의 음들을 차례로 교화하는 방식입니다. 이 뉘앙스는 <단전>의 '침浸'이라는 글자에서 잘 묻어납니다. 그래서 초구와 마찬가지로 '함림'이라고 했습니다. 실위했지만 득중한 구이가 육오와 정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도를 지키고 있으니 '함림 정길 咸臨 貞吉'이라고 하지 않고 '함림 길 咸臨 吉'이라고 했습니다.
내호괘는 진괘, 외호괘는 곤괘로 호괘가 24괘 지뢰복괘이니 나아감에 있어서 막힘이 없는 상태입니다. 지뢰복괘의 괘사에 '利有攸往이유유왕, 나아가면 이로울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무불리'의 의미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소상전>의 '미순명야未順命也'를 '아직 명에 따르지 않는다', '명에 순하게 따르는 것만은 아니다'와 같이 해석하는 것은 어색합니다. 미래未來는 아직 오지 않은 때이면서 동시에 앞으로 다가올 때이지요... -하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