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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종호 Sep 06. 2020

담백한 주역 <19.지택림괘地澤臨卦>-상육

도타운 덕으로 아래를 살피라.



上六 敦臨 吉 无咎

象曰 敦臨之吉 志在內也

상육 돈림 길 무구

상왈 돈림지길 지재내야


-도탑게 임하면 길하고 허물이 없을 것이다.

-도탑게 임하면 길한 것은 뜻이 안에 있기 때문이다. 



상육은 음이 음 자리에 있어 득위했지만 외괘의 끝에 있어 실중했습니다. 삼효가 음이니 응應의 관계도 정正하지 않습니다. 


상육은 옛날로 치면 상왕이요, 요즘으로 보면 기업의 고문, 은퇴한 권력자나 정치인과 같은 존재입니다. 이제는 과거와 같은 실권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입니다. 권력을 행사하던 시절과는 다른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하는 시기입니다. 여전히 과거의 영화를 그리워하며 현 권력의 중심부에 영향을 미치는 존재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고자 한다면 흉하게 됩니다. 집착은 불행을 낳는 법이지요.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낮은 곳에서 후덕하게 임해야 합니다. 훈수를 두고 싶은 마음도 버리고 움직이지 말며, 그저 순하고 넉넉한 땅처럼 찾아오는 사람이 있으면 따뜻하게 품어주면 그만입니다. 상육이 동하면 외괘가 간괘가 되지요. 산처럼 두텁게 그쳐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이 곤괘와 간괘에서 '돈敦'의 상이 나옵니다. 


공자가 말한 '지재내志在內, 뜻이 안에 있다'는 말은 내괘의 양인 초구, 구이와 같은 젊은 군자를 기르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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