彖曰 大過 大者過也 棟橈 本末弱也 剛過而中 巽而說行 利有攸往 乃亨 大過之時 大矣哉
단왈 대과 대자과야 동요 본말약야 강과이중 손이열행 이유유왕 내형 대과지시 대의재
-<단전>에 말했다. 대과는 큰 것이 지나친 것이요, 동요는 본말이 약한 것이다. 강이 지나치지만 중을 얻었고 공손하면서도 기쁘게 행하니 나아가면 이로움이 있어 형통한 것이다. 대과의 때가 크도다!
'대자'는 양을 말합니다. 음에 비해서 양이 지나치게 많으니 '과過'라고 한 것입니다. 반대로 2양 4음의 경우 음이 지나치게 많은 것으로 소과라 하여 62괘 뇌산소과괘가 됩니다.
'동요'는 앞에서 얘기한 대로 시작(초육)과 끝(상육)이 음이어서 가운데의 많은 양들을 감당할 수 없기에 기둥이 휘어진다는 뜻입니다.
네 개의 양은 지나치게 많지만 중을 얻었습니다. '강과이중'은 양들이 양쪽 끝의 음 가운데에 있다는 말이기도 하고, 구이와 구오는 내외괘에서 득중한 것이며 구삼과 구사 역시 호괘 1괘 중천건괘에서 각각 득중했음을 뜻하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손이열행'은 내괘 손괘와 외괘 태괘의 속성을 얘기한 것입니다.
象曰 澤滅木 大過 君子以 獨立不懼 遯世无悶
상왈 택멸목 대과 군자이 독립불구 돈세무민
-<대상전>에 말했다. 연못이 나무를 멸함이 크게 지나치니 군자는 이를 본받아 홀로 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세상을 멀리해도 번민하지 않는다.
'택澤'은 외괘 태괘에서 나오는 상입니다. 연못에 물이 많아 나무 뿌리가 썩는 형국이요, 금극목으로 외괘 태괘가 내괘 손괘를 상하게 하는 것입니다. 물질문명의 한가운데에 오래 머무르다 보면 오히려 그것의 폐해로 인해 정신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물질의 노예가 되어 자기 정체성을 상실하는 것이지요. 이런 이치를 아는 군자는 물질문명으로부터 멀어져 차라리 홀로 서고, 탁한 세상으로부터 멀어지는 길을 택하는 것입니다.
'불구'는 외괘 태괘의 상이요, '돈세'는 내괘 손괘의 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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