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무너지는 상황이다. 잘 포기하는 것이 최선이다.
九三 棟橈 凶
象曰 棟橈之凶 不可以有輔也
구삼 동요 흉
동요 동요지흉 불가이유보야
-기둥이 휘어지니 흉할 것이다.
-기둥이 휘어지는 흉함은 도움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동요'는 괘사에 들어 있던 표현입니다. 즉 괘사에서 말하는 동요란 구삼을 가리키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구삼은 실위, 실중한 자리로 대부분의 괘에서 좋은 의미를 갖기 어렵지요. 내괘 손괘의 끝에서 양의 자리에 양으로 있어 지나치게 강하니 바람에 심하게 흔들리는데 내호괘가 건괘로 안에 있지 못하고 밖으로 강하게 나가는 상이 됩니다.
정응하는 상육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상육과의 사이에 양이 너무 많아 유약한 상육이 휘어지는 구삼을 붙들어 맬 힘이 부족하고 구사와 정응하는 초육 역시 힘에 부친 상황이어서 구삼을 받쳐 주지 못합니다. <단전>에서 얘기하는 '본말약야本末弱也'의 상황인 것이지요.
가운데 부분부터 휘어지고 뒤틀려 기둥 전체가 무너지려 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조차 없는 처지니 흉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이나 사업으로 말하자면 속수무책의 상황인데... -하략-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34933713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