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주역 <28.택풍대과괘澤風大過卦>-구오

화무십일홍이요, 권불십년이다.

by 오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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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五 枯楊生華 老婦得其士夫 无咎 无譽

象曰 枯楊生華 何可久也 老婦士夫 亦可醜也

구오 고양생화 노부득기사부 무구 무예

상왈 고양생화 하가구야 노부사부 역가추야


-마른 버드나무에 꽃이 피고 노부가 남편을 얻으니 허물은 없으나 영예로울 것도 없다.

-마른 버드나무에 꽃이 피니 어찌 오래 갈 것인가? 노부가 남편을 얻으니 또한 추한 일이다.



구오는 구이 효사와 대비하여 읽어야 합니다. 구이는 '九二 枯楊生稊 老夫得其女妻 无不利 구이 고양생제 노부득기여처 무불리 / 마른 버드나무에 싹이 나고 노부가 아내를 얻으니 이롭지 않음이 없을 것이다'였지요.


외괘 태괘 연못가에 외호괘 건괘로 있으니 구오는 구이와 마찬가지로 '고양'이 됩니다.


구이가 양으로 정응하지 못하니 구오는 상비 관계에 있는 상육과 인연을 맺습니다. 상육은 구오 위에 있으니 '꽃(華)'의 상이 되며 나이 든 여자로 '노부老婦'가 됩니다. 상육 입장에서는 구오가 '사부士夫'가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상육은 태괘의 끝에 있어 쾌락을 좇는 기질이 강합니다(태열야兌說也). 싹과 달리 꽃의 화려함은 오래가기 어렵지요. 나이 든 남자와 젊은 여자의 관계와 달리 나이 든 여자와 젊은 남자의 사이는 대를 잇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단순히 자손의 관점에서만 보면 안 됩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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