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리대로 하면 뜻대로 이루어진다.
六二 黃離 元吉
象曰 黃離元吉 得中道也
육이 황리 원길
상왈 황리원길 득중도야
-황색 빛이니 매우 길할 것이다.
-황색 빛이 매우 길한 것은 중도를 얻었기 때문이다.
'황리 원길'은 2괘 중지곤괘 육오 효사의 '황상 원길 黃裳 元吉'을 떠올리게 합니다. 황상을 이해할 때 황리의 의미가 더 선명해집니다. 황상은 리더가 하늘의 뜻을 대리하여 백성들을 위한 무위無爲의 리더십을 펼치는 것이었습니다.
초구가 아직 해가 나오지 않은 미명未明의 새벽이었다면 육이는 해가 중천에 걸린 정오正午입니다. 해와 햇빛은 화火의 기운으로 적색이지만 내괘에서 중을 얻었으니 방위상 중앙 토土로 황색이 됩니다. 이것은 하늘의 뜻이 땅에 펼쳐지는 것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은 철저히 무위無爲입니다.
공자의 말대로 천명에 순응하여 모든 일을 중도에 따라 실천하니 한낮의 땅이 골고루 햇빛을 받듯, 하는 일마다 혜택을 입어 순조롭게 이루어지는 상황입니다. 돈이나 명예와 같은 결과물을 좇지 않고 자기 자리에서 자기가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해나가는 것이니 무위입니다. 좋아하는 분야에서 자기 실력을 키워 전문성을 갖추고, 지식과 지혜를 길러 현명함을 갖추는 것은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순리대로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위입니다.
인간은 순리를 따라 노력하여 성장하는 존재일 뿐, 결과물은 하늘이 주는 것입니다. 조직과 조직 간, 인간과 인간 간의 경쟁과 투쟁의 산물이지 무슨 하늘이 주는 것이냐고 따지고 싶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경쟁과 투쟁이라고 표현된 노력이 순리에 따른 것이라면 그 덕에 갖게 된 결과물은 오래가게 됩니다. 하늘이 허락해 줄 것이니까요. 순리를 거스르면서까지 획득한 열매라면 머지 않아 썩게 될 것입니다. 하늘이 허락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심오한 이치입니다... -하략-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34933713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