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이 가권을 쥐었다. 남편은 외조하고 부인은 겸손하라.
六五 恒其德貞 婦人吉 夫子凶
象曰 婦人貞吉 從一而終也 夫子制義 從婦凶也
육오 항기덕정 부인길 부자흉
단왈 부인정길 종일이종야 부자제의 종부흉야
-덕을 한결같이 해야 바른 것이다. 부인은 길할지라도 남편은 흉할 것이다.
-부인이 바르게 하면 길한 것은 한 남편을 따라 마치기 때문이요, 남편이 도리를 다하지 못하고 부인을 따르면 흉한 것이다.
육오는 양 자리에 음으로 있어 실위했으나 득중했고 구이 양과 정응하고 있으니 덕을 한결같이 하는 것입니다. 리더가 비록 유약하지만 능력 있는 군자와 바르게 관계하고 있는 상이니 리더의 덕을 변함없이 바르게 지키는 것이지요.
부부 관계에서 육오 음을 부인의 입장으로 보면 부인이 남편을 대신해 가장 역할을 하는 상황이지만 구이 남편과 정응하니 일부종사하는 상으로 지조가 있는(貞) 부인이기에 길한 것입니다. 공자가 말한 '종일이종'이 곧 일부종사의 의미입니다.
그런데 육오 음을 남편으로 보면 남편이 너무 유약하고 무기력한 것이요 남편으로서의 도리를 다하지 못하고 능력 있는 구이 부인을 따르는 것이니 흉하다고 한 것입니다. 육오가 동하면 외괘가 태괘가 되어 남편의 도가 손상 당하는 뜻이 나옵니다(태위훼절兌爲毁折). 반면 구이 부인은 내괘 손괘에서 중을 얻어 공순恭順함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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