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일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차라리 주변 사람들을 돌보는 편이 낫다.
九三 係遯 有疾厲 畜臣妾 吉
象曰 係遯之厲 有疾憊也 畜臣妾吉 不可大事也
구삼 계둔 유질려 축신첩 길
상왈 계둔지려 유질비야 축신첩길 불가대사야
-은둔하려는데 얽매이니 마음에 병이 생겨 괴롭다. 신첩을 기르면 길할 것이다.
-은둔하려는데 얽매여 괴로운 것은 마음에 병이 생겨 고달프기 때문이다. 신첩을 기르면 길한 것은 큰 일은 불가하다는 것이다.
구삼은 밖으로 나가 은둔하고 싶어도 내괘 간괘의 끝에 있어 그칠 수밖에 없습니다(간지야艮止也). 또한 내호괘 손괘로 묶여 있어 나아가지 못합니다(손위승직巽爲繩直). 여기에서 '계係'의 상이 나옵니다. 초육, 육이의 소인들의 무리에 발목이 잡혀 있는 상황입니다.
상효가 양이니 정응하지 못해 구삼을 이끌어 줄 윗사람도 없는 형국입니다.
구삼이 동하면 지괘가 12괘 천지비괘가 되니 불통의 상이 됩니다. 사방이 막히고 기氣가 소통되지 않는 형국이니 여기에서 '질疾'의 의미가 나오는 것입니다.
'축畜'은 구삼이 동할 때의 내괘 곤괘에서 나오는 상입니다. 땅은 만물을 기르는 것을 사명으로 하지요.
'신첩'은 임금 앞에서 여자가 자신을 낮춰 지칭하는 표현으로 우리가 사극에서 흔히 듣던 말입니다. 여기에서는 초육과 육이 음을 가리키는 단어로, '축신첩 길'은 어차피 몸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니 마음의 병을 얻지 말고 현재의 상황을 인정하여 처자식의 안녕을 지키는데 힘쓰면 좋다는 뜻입니다. 다른 관점으로는... -하략-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34933713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