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과 함께 가라. 혼자 간다면 끝이 좋지 않다.
六三 衆允 悔亡
象曰 衆允之志 上行也
육삼 중윤 회망
상왈 중윤지지 상행야
-무리가 믿으면 후회가 없을 것이다.
-무리가 믿는 뜻은 위로 가는데 있는 것이다.
육삼은 실위, 실중한 자리입니다. 하지만 상구와 정응하고 있으니 이끌어 줄 윗사람이 있는 상황입니다.
진晉괘라서 육삼도 나아가고자 하지요. 초육은 간괘에 막혀 꺾이고(摧) 육이는 감괘에 빠져 근심이 생겼는데(愁) 육삼의 앞에는 리괘가 있으니 진로가 환한 형국으로 좋습니다. 탁 트인 앞길로 뚜벅뚜벅 나아가기만 하면 됩니다.
하지만 육삼은 혼자만 가지 않습니다. 내괘 곤괘로 무리를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곤위중坤爲衆). 예를 들어 지사에 있던 책임자가 상구의 부름을 받아 본사로 올라가게 되었는데 혼자 가지 않고 함께 일했던 팀장과 팀원들을 모두 데리고 가는 상황과 같습니다.
육삼에게 초육과 육이는 자신의 지지 기반이고 수족과 같기에 함께할 때 성과가 제대로 난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입니다. 승진 길이 열렸다고 해서 혼자 냉큼 움직였다가는 실패하기 쉽습니다. 낯선 조직 분위기에 적응하기도 버거운데 자신을 믿고 따라주는 이들 없이 달라진 시장환경에서 빠르게 성과를 내기란 만만치 않은 법이지요. 육삼은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자입니다. 자신의 수하들을 모두 함께 받아달라고 상육과 협상합니다. 상육은 육삼의 능력이 필요하고 육삼이 자신의 팀원들과 함께할 때 시너지를 낸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거부할 이유가 없습니다.
'중윤'은 그래서 초육, 육이, 육삼이 서로 믿는 것입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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