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게 베풀어라. 그럴수록 인망이 두터워질 것이다.
上九 弗損益之 无咎 貞吉 利有攸往 得臣无家
象曰 弗損益之 大得志也
상구 불손익지 무구 정길 이유유왕 득신무가
상왈 불손익지 대득지야
-덜지 않고 더해 주면 허물이 없으니 바르게 해야 길하다. 나아가면 이로우니 가문을 막론하고 신하를 얻게 될 것이다.
-덜지 않고 더해 주면 크게 뜻을 얻게 된다.
상구는 11괘 지천태괘의 구삼에서 올라온 것이지요. 백성들이 자신들의 것을 덜어 올려 준 것과 같습니다. 그리하여 넉넉해진 상구는 정응하는 육삼을 통해 위의 것을 다시 아래로 내려보내야 합니다. 물론 직접 정책을 시행해서는 안 되고 리더의 재가를 받아야 하지요. 월권행위가 되지 않도록 바르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백성들이 덜어서 더해 준 것은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용하여 부족한 곳을 찾아 더해 주라는 취지였지요. 따라서 받기만 하고 제대로 쓰지 않으면 책임을 방기하는 것입니다. '불손익지'는 구이 효사에서 등장했었지요. 구이에서는 선비의 지조 개념이 담겨 있었습니다. 비록 실위, 실중한 상구지만 백성들로부터 계속 받는 것을 멈추고 모은 것을 백성들에게 바르게 재분배하는 일은 리더의 고문, 스승과 같은 상구가 반드시 지켜야 할 책임과 같은 것이요, 양강하니 충분히 책임을 완수할 능력과 자질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상구가 동하면 괘 전체가 대진大震의 상이 됩니다. 외괘 간괘로 막힌 것이 풀려 드넓은 평야가 앞에 펼쳐진 상이 되었고 진괘에 번성하며 빛난다는 뜻(진위번선震爲蕃鮮)이 있으니 나아가면 이롭게 됩니다. 화창한 봄날, 많은 사람이 모이는 상이기도 합니다. 외호괘 곤괘가 확장된 형국이 되었으니 다함께 하나의 무리를 이룬 셈이요, 구이는 육오와, 초구는 육사와 정응하여 각각 따르니 전체가 자연스럽게 하나로 어우러진 모습입니다.
'가家'는 가문, 집안의 의미로 외괘 간괘에서 나오는 상입니다(간위문궐艮爲門闕). 상구가 동하여 간괘가 곤괘가 되었으니 가문家門이 없어진 것이요, 곧 가문을 막론한다는 뜻이 됩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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