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하지 말고 잊어라. 내 복이 아니다.
九三 臀无膚 其行次且 厲 无大咎
象曰 其行次且 行未牽也
구삼 둔무부 기행차저 여 무대구
상왈 기행차저 행미견야
-볼기에 살이 없으니 행동을 머뭇거린다. 위태롭지만 큰 허물은 없을 것이다.
-행동을 머뭇거리는 것은 행동이 다스림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둔무부 기행차저'는 앞서 43괘 택천쾌괘 구사 효사에서 설명했듯 상호 도전괘인 두 괘의 관계성에서 나오는 표현입니다. 이 관계를 이해하고 택천쾌괘 구사에서 이 구절의 의미가 어떻게 도출되는지 알 때 여기에서도 어렵지 않게 뜻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구이에서도 그랬지만 천풍구괘는 외괘의 입장에서 초육을 바라볼 때의 상을 참고해야 텍스트의 이해가 수월합니다. 택천쾌괘에서 상육을 결단하기 위해 오양이 상육에 집중했듯이 천풍구괘는 구이부터 상구까지의 오양이 초육을 어떻게 통제하고 다스릴 것인가가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택천쾌괘 구사 효사에 대한 설명을 통해 '둔무부 기행차저'의 의미를 이해했다면, 천풍구괘 구삼의 입장에서 '둔臀'은 상구가 되며 '무부无膚'는 상구가 음이 아니라는 뜻임을 납득할 수 있습니다. 구삼은 득위한 반면에 상구는 실위했기 때문입니다. 상구가 유순한 음으로서 구삼과 정응할 때 실중한 구삼의 행동과 처신이 중도에서 크게 치우지지 않을 가능성을 갖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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