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른다고 일이 되지 않는다. 우보천리의 마음으로 사람들과 함께하라.
九四 來徐徐 困于金車 吝 有終
象曰 來徐徐 志在下也 雖不當位 有與也
구사 래서서 곤우금거 인 유종
상왈 래서서 지재하야 수부당위 유여야
-오는 것이 느린 것은 쇠수레를 끌듯 하기 때문이다. 힘들지만 유종의 미가 있을 것이다.
-오는 것이 느린 것은 뜻이 아래에 있기 때문이다. 비록 자리가 마땅치 않아도 함께하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구사는 실위, 실중했습니다. 구오 리더와 상비하지도 못하니 구사의 마음은 정응하는 초육에게로 갑니다. 나라의 대신이 백성에게로, 조직의 임원이 말단직원들에게로 향해 가는 것이지요. 자신의 마음을 알아 주는 현장의 사람들 곁으로 다가가는 것입니다.
'래來'는 구사가 초육을 향해 오는 것을 말합니다. 왕往은 나아가는 것이요, 래來는 돌아오는 것이지요. 그런데 속도가 나지는 않습니다. 그 까닭을 '금거에 곤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외괘 태괘에서 금金의 상이 나오고 내호괘 리괘에서 거車의 상이 나옵니다. 쇠가 가득 실린 수레를 끄는 듯하니 천천히, 느릿느릿 이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일의 진척이 더딘 것이요,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과정이 지지부진한 것입니다.
여기에서 '인吝'은 '힘들다'는 정도의 뉘앙스로 해석하면 적당합니다. 무거운 쇠수레를 끌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힘들지만 '유종지미'를 거두게 된다고 하였으니 결국 마음이 맞는 아랫사람들의 협조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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