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주역 <49.택화혁괘澤火革卦>-초구

아직은 적극적으로 나설 때가 아니다. 자중하며 기다리라.

by 오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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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九 鞏用黃牛之革

象曰 鞏用黃牛 不可以有爲也

초구 공용황우지혁

상왈 공용황우 불가이유위야


-묶는데 황소의 가죽을 쓰라.

-묶는데 황소 가죽을 쓰는 것은 큰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초구는 득위했으나 실중한 자리이고 구사가 양이니 정응하지도 못합니다. 혁을 하기엔 아직 이른 시기라는 것입니다.


'공鞏'은 묶는다는 뜻입니다. 공鞏을 파자하면 가죽 혁(革)과 굳을 공(巩)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짐승의 가죽으로 만든 질긴 끈으로 묶는다는 뜻이 되어 효사의 '황우지혁'이 이미 공鞏이라는 글자에 들어 있습니다. '공고鞏固하다'와 같이 쓰이는 글자이지요. 공鞏에 들어 있는 혁革은 내호괘 손괘에서, 공巩은 외호괘 건괘에서 나오는 상입니다.


'황黃'은 내괘 리괘의 빛에서 나오는 상입니다. 본래 황색은 땅을 상징하는 곤괘의 색깔이지요. 하지만 33괘 천산둔괘 육이 효사의 '집지황우지혁執之用黃牛之革'이나 30괘 중화리괘 육이 효사의 '황리黃離'처럼 중中의 의미가 개입되면 방위상 중앙인 토土의 빛깔을 아우르게 됩니다.


'우牛' 역시 곤괘에서 나오는 상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황우'가 중도中道를 강조하기 위해 사용된 표현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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