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한 마음으로 현재의 일에 정성을 다하며 실력을 키우라.
세상을 떠도는 것만으로 지혜를 깨우칠 수는 없습니다. 멈추어 안으로 들어가 겸손하게 일과 지식을 배울 때도 있어야 합니다. 길을 걸으며 현지인들을 만나는 직접적 경험 없이 사진과 글만으로 여행지를 알 수 있다는 생각이 넌센스이듯 조직에 속해 보지 않고는 조직의 생리와 조직 구성원들의 심정을 이해하기 어렵지요. 인간은 상상력의 동물이지만 어떤 상상도 현장의 경험보다 생생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몸으로 겪으며 살 수 없는 개별적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면 겸손해질 수 있습니다. 공부의 필요성을 인정하게 되고 타인의 지식과 경험에 귀기울여 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시켜 갈 수 있게 됩니다.
巽 小亨 利有攸往 利見大人
손 소형 이유유왕 이견대인
-조금 형통하니 나아가면 이롭고 대인을 만나면 이로울 것이다.
<서괘전>에 '旅而无所容 故受之以巽 여이무소용 고수지이손'이라고 했습니다. '나그네로 유랑하기만(화산려) 하면 받아 주는 데가 없기에 손(중풍손)으로 받았다'는 뜻입니다.
<잡괘전>에 '兌見而巽伏也태현이손복야'라고 했습니다. '태(중택태)는 드러나는 것이고 손(중풍손)은 엎드리는 것이다'라는 뜻입니다.
소성괘 손괘巽卦는 두 개의 양효 아래에 음효가 위치한 상으로 공손함을 뜻합니다. 중풍손괘는 손괘가 중첩되어 있으니 공손함을 매우 강조하는 것이지요. 손괘는 안으로 들어가는 것(손입야巽入也)으로 밖이 아니라 안을 향하는 것입니다. '손위진퇴巽爲進退'라고 했으니, 손괘는 무조건 자기 내면 속으로 침잠하는 것이 아니라 때에 순응하여 나아가야 할 때 나아가고 멈추어야 할 때 멈추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타이밍을 아는 것이지요.
타이밍을 알기 위해서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사람도 변해 가지요. 변화를 통찰하는 지혜를 기를 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변하는 사람들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의 발전적 변신을 일궈 낼 수 있습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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