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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종호 May 15. 2022

일상의 논어 <이인里仁3>-능호인능오인能好人能惡人


子曰 唯仁者 能好人 能惡人

자왈 유인자 능호인 능오인


-공자가 말했다. "오직 인한 사람만이 남을 좋아할 수도 미워할 수도 있다."



지난 한 세기의 우리 현대사는 불인한 자들이 인한 이들을 탄압해 온 역사입니다. 그리고 그 역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지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인하지 않은 국민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지요. 누가 국민과 국가를 위해 사심없이 일할 수 있는 성정과 능력을 가졌는지 변별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나라를 팔아먹어도 수구 세력을 지지하겠다'는 수준의 천박한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정치권에서 불인한 자들을 걷어낼 날은 요원하기만 하지요. 


온갖 편법적, 위법적, 불법적 행위를 다하면서 깨끗한 척, 공정한 척, 정의로운 척하는 불인한 자들이 썩어 빠진 언론을 등에 업고 목소리를 높이며 국민들의 눈과 귀를 속입니다. 어진 사람들을 제거하기 위해 온갖 치졸한 방법들을 모두 동원합니다. 없는 일도 사실로 둔갑시켜 공격하기를 마다하지 않습니다. 무슨 짓을 해도 자신들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지 않는 세뇌된 국민들이 굳건하기 때문입니다. 


공자는 말합니다. "불인한 자들은 애초에 타인을 평가할 자격이 없다!" 여기에서 인人은 타인他人입니다.  국민이 현명해지면 불인한 자들이 인한 이들을 향해 벌이는 부당한 짓이 지속되기 어렵습니다. 국민을 분열시키고 국민의 탐욕을 자극하며 국민의 마음속에서 인仁을 점차 제거해 나가려는 비열한 기획을 좌절시킬 수 있습니다.      


대통령이라는 자의 해괴한 짓거리, 그와 그의 패거리들의 적반하장과 후안무치의 난장이 날마다 벌어지고 있습니다. 좋아할 사람을 좋아하지 않고 미워할 사람을 미워하지 않는 불인한 국민들은 반드시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의 현실을 살아갈 자격과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들로 인해 우리나라는 존중 받는 나라에서 무시해도 좋은 한심한 나라로 국격이 급격히 추락하고 있는 중입니다. 국민의 품격은 그들이 선택하는 리더의 수준으로 증명됩니다. 나는 이 참담한 현실이 하루빨리 종식되어 나라가 제 궤도를 찾길 바라고 또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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