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도로 시리즈
고통 없는 마음이란 배 없는 바다 같은 것,
노를 놓아 버려라. 그것은 배의 것이다, 배를 몰아내는 바다란 없다.
도시를 보아라, 그 어디에 우리의 그림자 없는 골목이 있더냐.
로엔그린, 나는 백조의 배로 왔다가 비둘기의 배로 떠나가고 있다.
모르는 것을 묻지 말아다오,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있도록.
보이는 것, 그것은 진짜 바다가 아니다. 이야기는 깊이 가라앉아 있다.
소리, 웃음소리는 끊어졌다. 너와 나의 대화에는 나와 네가 없다.
오직 네 안의 나와 내 안의 네가 부딪쳐 부질없는 파도를 일으킬 뿐.
조개가 잠들어 있는 이야기들로 날마다 진주를 빚고 또 빚듯이
초원 위로 떠난 구름이 다시 돌아올 날까지는 입을 다물고 있자.
코너마다 우리의 그림자가 기다리고 있는 골목으로
토닥토닥 바람의 위로는 멈추지 않고 있을 게다.
포말이 일어 뱃전에 부딪힐 때, 그대여 그것은 진짜 내가 아니다.
호우好雨가 너의 배 위로 내리는 날, 네 볼에 닿을 온기가 바로 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