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솜씨가 빼어난 AI 작가와 어떻게 겨룰까?

by Henry
알파고.jpg 사진 출처 https://news.unist.ac.kr/kor/column_202/


알파고 뒤흔든 세상

2016년 혜성같이 등장한 인공지능 알파고

알파고가 이세돌 구단을 이기는 걸 보고 놀랐다.

어떻게 기계가 바둑의 복잡한 수를 생각할까?

알파고는 사람들의 예상을 보기 좋게 뒤엎었다.

그때 인공지능은 세상을 뒤흔들었다.


오픈 AI의 챗GPT’가 또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한다.

아니 인공지능이 글을 쓰고 창작 활동을 한다고?

인공지능의 쓴 글이 문학상까지 탔다.

학위 논문도 우수하다.

놀 날 노자가 아닐 수 없다.


‘챗GPT’와 구글의 ‘바드(bard)’는 대화형 인공지능이다.

이들을 생성형 인공지능의 대표주자라고 부른다.

이들은 단순히 콘텐츠를 학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한다.

말하자면 스스로 글도 쓰고 논문도 쓴다.

시도 쓰고 소설도 쓰는 창작 활동을 해낸다.


생성형 인공지능은 단 몇 분 만에 글을 쓴다.

궁금한 점을 물어보면 2~30초도 안 되어 답을 준다.

사람은 한 번 글을 쓰려면 몇 시간 낑낑대야 한다.

이제 웬만한 글은 인공지능에 맡기는 게 편하다.


이렇게 되면 굳이 고민하면서 글을 쓸 이유가 없어진다.

브런치에 올릴 글도 ‘챗GPT’나 ‘바드’에 맡기면 된다.

그걸 내가 썼다고 하면 누가 알까?

더구나 글 쓰는 게 싫은 사람은 대환영이다.


그렇다고 무한정 베껴 쓸 수 있는 건 아니다.

인공지능이 쓴 글인지 아닌지 판별하는 프로그램도 나왔다.

글을 통째로 베낄 수도 없고,

글 쓰는 이의 양심도 허락하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생성 인공지능을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이 제기됐다.

인간 작가들의 작품을 학습한 인공지능이 글을 쓴다.

처음에는 유사한 작품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인공지능은 생각보다 훨씬 영악하다.

기존의 작품을 충분히 학습하고 새로운 작품을 쓴다.


인공지능 작가의 등장

드디어 인공지능 작가가 나타난 것이다.

새로운 필력을 가진 작가들이다.

글 쓰는 속도나 지적 수준을 따라잡기 쉽지 않다.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고, 글도 잘 쓴다.

이제 생성형 인공지능을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

이들과 협업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인공지능의 창작 아이디어를 내 걸로 하면 어떻게 될까?

내가 생각하는 글감을 주고 인공지능이 글을 쓰게 한다.

그중에서 좋은 글이 있다면 그걸 모티브로 해서 내가 글을 쓴다.

아이디어는 인공지능이고 그걸 내가 다듬는다.

말하자면 인공지능과 내가 협업하는 작품이 나올 것이다.


세상이 무섭게 변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창작하는 시대가 됐다.

단지 글쓰기만이 아니다.

그림도 그리고 작곡도 한다.

세상에 나온 적 없는 화풍과 음악이 탄생한다.


아직은 이들도 부분적 오류와 한계를 안고 있다.

그러나 그걸 해결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생성형 인공지능이 무서운 속도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사람 냄새나는 글을 쓰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야 인공지능 작가를 이길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그게 생각보다 어렵다.


대세를 거스를 수 없다면 슬기로운 동거 생활도 좋지 않을까?

생성형 인공지능과 사람의 함께하는 글쓰기 말이다.

다음에는 ‘챗GPT’와 협업해서 글을 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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