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보다 예술가의 감성을 사랑하지만...

by Henry
사진 출처 https://www.startuptoday.kr/news/userArticlePhoto.html


인공지능의 작품도 예술성을 가질까?

훌륭한 그림을 보면 마음이 울컥한다.

좋은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우리는 예술 작품을 통해 감동한다.

위대한 예술가는 심금을 울리는 작품을 만드는 사람이다.


인공지능이 더 발달하면 어떻게 될까?

알고리즘은 사람들이 어떤 작품을 보고 감동하는지 학습할 것이다.

어떤 장면이나 어떤 것을 듣고 봤을 때 사람이 울컥하는지 알게 된다.

인공지능이 사람을 감동하게 하는 완벽한 작품을 만들 날도 멀지 않았다.


그렇게 되면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과 음악도

최고의 예술적 가치를 갖게 되는 것은 아닐까?

단지 감동만을 따진다면 인공지능도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다.

인공지능의 작품이 최고의 예술성을 인정받지 못할 이유도 없을 것이다.


그걸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을지 장담하기 힘들다.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이 예술 작품인가 아닌가?

인공지능의 쓴 소설이 위대한 문학 작품인가 아닌가?

인공지능이 만든 음악의 예술성을 인정할 수 있는가?

알고리즘이 만든 작품의 예술성을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예술가의 아날로그 감성이 중요하다.

예술은 인간만의 고유한 영역이라 여겼다.

여기까지 인공지능이 침투했다.

인공지능은 음악, 무용, 소설을 거쳐 그림의 영역까지 넘본다.

알고리즘의 날카로운 촉수는 예술계를 전방위로 압박한다.


그림에는 화가의 삶이 녹아 있다.

그림에는 화가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우리는 그림뿐만 아니라 화가의 생애도 사랑한다.

그가 살던 시대적 상황을 좋아한다.

그것들을 알고 이해하면서 작품을 더 깊이 공감한다.


인공지능은 어떤 삶의 스토리를 가졌을까.

알고리즘과 컴퓨터 칩이 결합한 것이 인공지능이다.

인공지능에는 굴곡진 삶의 이야기가 없다.

그의 그림에는 오직 디지털 기술의 사이클만 있다.

아날로그 삶의 기쁨과 슬픔이 있을 리 없다.


그림 자체만 놓고 본다면 인공지능은 세상을 놀라게 할 것이다.

뛰어난 독창성과 높은 예술성을 보일 것이다.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은 알고리즘의 작품이다.

그저 기계가 그린 그림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해도 언제까지 무시할 수만은 없다.


알고리즘 아트(Algorithmic Art)라는 말이 나온 지도 꽤 됐다.

알고리즘과 예술의 융합을 시도하고 있다.

이들을 뉴미디어아트 예술가라 부르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예술가와 프로그래머가 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예술가는 이제 작품의 창조자가 아니라

프로그램을 위한 아이디어의 창조자라는 다소 성급한 주장도 나온다.


고통과 아픔이 담기지 않은 예술에 감정이입을 할까?

아날로그적 삶이 빠진 작품의 감동은 반감할 것이다.

그렇지만 알고리즘을 무시하고 예술을 논하기 힘든 세상이 됐다.

미래가 궁금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섬뜩하다.

앞으로 인공지능이 어떤 세상을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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