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온원 미팅, 글로만 배웠어요(1)

팀원도 생겼으니 면담을 해보려 합니다, 그런데 이제 저도 한번도 안 해본

by 행운동 무화과
우리도 원온원 미팅이라는 걸 해보자.
다달이 하면 괜찮을 거 같은데?


어디서 보고 들은 건 있어서, 팀원이 생겼으니 의사소통의 일환으로 원온원을 진행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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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회사 생활 만족도 개선 및 업무 효율화’ 정도의 목적이 있긴 하였지만, 궁극적으로 그것을 이루기 위하여 면담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그려지지 않았다.


팀원의 소중한 한 시간을 온전히 면담을 위해 쓰는 만큼, 어떤 식으로 알차게 대화를 끌고 나가야 할지 고민이 되었고, 일단 근본적으로 나조차도 일대일 미팅의 대상자로서 겪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나 마냥 잡담만 떨다 오는 시간은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가장 먼저 이런저런 자료를 찾아서 질문들을 꾸려 나갔다.




<하드씽>에서 벤 호로위츠는 일대일 면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회사의 의사소통 구조의 일부로서, 구성원들의 정보 및 아이디어가 조직의 상층부로 흘러가게 하는 조직 커뮤니케이션의 일환.


때문에 이 시간은 관리자가 아닌 팀원을 위한 자리이며, 그들의 목소리가 면담의 대부분(90% 이상)을 차지해야 한다.

면담에서의 주요 안건은 팀원이 제기할 수 있으며, 혹은 관리자가 그 목소리를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업무 성과에 대한 피드백, 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 논의 뿐 아니라, 팀원 개인의 회사 생활 전반 등 여타 공식적인 자리에서 이뤄지기 애매한 모든 현안들이 다뤄진다.


그야말로 팀원이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전할 수 있는 자리인 것이다.

그는 책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들로 효과적으로 현안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한다.


우리가 어떤 방법으로든 나아질 수 있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우리 조직에서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여기서 일하는 데 흥미를 잃게 만드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우리 회사에서 누가 제일 재미있나요? 존경하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당신이 내 위치에 있다면, 무엇을 변화시키고 싶은가요?

우리 제품의 어떤 점이 마음에 안 드나요?

우리가 놓치고 있는 가장 큰 기회는 무엇인가요?

우리가 해야만 하는데 하지 않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우리 회사에서 근무하는 게 행복한가요?


원온원과 관련된 여러 자료들과 질문들을 접하며, 결국 그것들을 우리 팀의 방식으로 녹여내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고, 그렇게 여러 질문들을 조직하여 원온원 미팅에 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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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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