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귤 한 봉지
친구 동생의 아픔으로
개인생활이 어려워진 친구가 있다.
약속을 잡아도
순간 상황에 모든 것을 맞춰야 하기에
만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 친구에게 내가 해주는 것은
가끔 햇살 좋은 날
햇빛 맞으라며
톡을 보내는 것뿐
아빠가 보내주신
맛있는 노란 귤이 있어
비타민 C 섭취하라고
보냈더니
전화가 왔다.
"귤, 너무 맛있더라.
동생도 맛있데...
요즘 너에게 너무 고마워~"라고
"내가 해준 게 없는데, 뭐가 고맙냐??"
가끔 툭툭 던져주는 톡 하나가
소소한 행복이었다고 한다.
쑥스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