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아마 난 세상을 모르나봐
가슴이 터질것 같다. 노래를 듣는 내내 나는 움직일 수 없었다. 처음 듣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런지.
자유에 대한 갈망이 주름살 짙어지는 그녀에게 부담이 되고,
서투르고 고집스런 선택들이 그의 굳은살을 더 딱딱하게 만든건 아닌지.
그 누가 날 흉보고 손가락질 할 수 있을까?
이 비포장도로가 내 길이라면 난 기꺼이 걸어갈 용기가 있는데,
자꾸 그 길 보다 편안한 길이 있다며 바보같다는 소리를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건지.
난 오기가 발동하지 않는다. 그냥 걸을뿐이다.
발이 붓고, 몸이 으스러져도 그냥 걷는다.
이 길의 끝에 오아시스가 있는지 끝이 없는 길인지도 모른채 걷는다.
이 길이 내 길이니까. 내 길은 이렇게 생긴것 뿐이니까.
그래 아마 난 세상을 모르나봐 혼자 이렇게 먼길을 떠났나봐 하지만 후횐없지 울며웃던 모든 꿈 그것만이 내 세상. - 들국화, 그것만이 내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