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위한 짧은 드라마, 짧은 글
자존감은 '내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의해서 형성이 됩니다. 형성 과정은 5세 이전, 또는 이후의 영향을 받고 어린 시절부터 경험해 온 다양한 자극이 한 사람의 마음 안에 어떤 의미로 자리 잡느냐에 따라 자존감이 형성됩니다.
특히 높은 확률로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이 '주 양육자' 또는 '가족'입니다. 가족에게 거절당하거나 대우받지 못한다는 느낌은 '존재에 대한 거부'로 받아들여지기도 합니다.
성인이라면, 이러한 경험 앞에서 나름대로의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나가지만 어린아이들의 경우 인지 발달의 과정에 놓여 있기 때문에 본능적이거나 충동적인 행동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것이 흔히 '관심을 끄는 행동'으로 발전하게 되죠. 나중에라도 어린 시절 반복적으로 했던 '본능적이거나 충동적인 행동'을 수정할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대부분은 조금 더 세련된 방식처럼 보이게 변화할 뿐 본질은 어린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관심을 끄는 행동 뒤에 있는 '진짜 의미'를 알아차리지 못한 부모는 아이의 문제 행동만을 다그치게 되고 점점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성인도 마찬가지지만 항상 아이들에 중요한 것은 아이의 생각, 행동보다는 그 너머에 있는 '진짜 감정'을 알아주고 지지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냥 나 좀 봐줘'라는 말의 의미는 '어린 시절 내가 받지 못했던 사랑을 지금이라도 달라'는 의미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