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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는 수소에너지

수소화물차

by Lucy


오늘 네이버에서 '수소'를 검색했을 때,

뜨는 기사는 CJ대한통운이 수소화물차를 도입했다는 내용입니다.


CJ대한통운, KT&G와 손잡고 친환경 수소화물차 도입 | 연합뉴스

CJ대한통운, KT&G와 손잡고 친환경 수소화물차 도입 / CJ대한통운 제공


11톤급 2대를 운영한다고 기사에 쓰여있는 것으로 보아

기사 사진에 등장한 2대가 그 주인공인 듯합니다.


헌데, 기사 내용 중에 흥미로운 내용이 있습니다.


CJ대한통운이 수소물류를 선점하고 있다.. 는 문구가 등장했고,

국내 액화수소 운송사업을 개시했다는 문구도 등장한다..??!!


하여, 찾아보니..


CJ대한통운, 국내 최초 ‘액화수소 운송사업’ 개시...‘수소물류’ 선점 나섰다 CJ대한통운, 국내 최초 ‘액화수소 운송사업’ 개시...‘수소물류’ 선점 나섰다 보도자료 | NOW | CJ대한통운


그렇네요.

CJ대한통운은 인천에 위치한 SK E&S 액화플랜트에서

생산된 액화수소를 유통하는 전담사였습니다.


SK E&S 가 준공한 액화플랜트는 하루 90만 톤, 연 3만 톤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경남 창원에 위치한 두산에너빌리티,

울산에 위치한 효성중공업의 액화플랜트보다 훨씬 큰 규모입니다.


액화수소를 생산했으니 생산한 수소를 유통시키는 운송사가 있을 것인데

CJ대한통운은 국내에 가지고 있는 전국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 사업에 뛰어들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 수소는 승용차보다는 트럭, 버스로 대표되는 상용차와 특수차에

적용이 빠를 것으로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전기차의 배터리보다 묵직한 수소탱크와 수소연료전지의 무게 때문이기도 하고,

정기적인 노선을 오가는 차량의 운행 패턴이

수소 충전을 용이하게 만들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수소의 밸류체인이라 부르는

생산-운송-저장-활용 중,

국내는 그동안 활용에 집중되어 산업을 육성해 왔고


그 결과로

현대자동차(수소연료전지차),

두산퓨얼셀(연료전지), SK블룸에너지(연료전지) 등이 대표되어 왔으나


이제는 수소 생산을 비롯한 운송, 저장으로도 업계를 확장해 나가는 모양새입니다.


“수소 팔 곳이 없네”···위기에 빠진 액화수소플랜트 사업 < 화학 < 기업 < 기사본문 - 시사저널 e

창원 액화수소 플랜트 / 사진=하이창원


그러나, 러-우 전쟁으로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바람이 한풀 꺾이고

국내도 수소경제에 대한 열기가 이전보다 내려간 상황에서

수소의 수요처가 예상만큼 확대되지 않아 고민이 있어 보이는 업계의 현실입니다.


누군가는 수요도 없는데 공급부터 무작정 계획했으니라고 탓을 할 수도 있으나


수소연료전지차의 경우처럼

차가 먼저냐 충전소가 먼저냐..라는 논의와 별반 다를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공급이 있어야 수요도 생기는 것이고,

그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또 공급이 더 가능해질 터이니

각 기업에서 준비하는 수소경제를 조금 더 지켜보면 좋을 것 같네요.


#수소에너지 #신재생에너지

#수소경제 #수소생산 #수소운송 #수소저장 #수소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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