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메탄올 (feat. 덴마크의 수소)
지난번에 암모니아에 대해 설명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수소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는 암모니아!
그 암모니아와 함께 거론되는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메탄올입니다.
메탄올이
조금은 생소하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침대에 매트리스 폼에도, 옷에도 메탄올은 쓰이고요
욕실 청소할 때 쓰는 소독제, 방향제, 세제에도 들어가고
문 단열재, 카펫, 소파 폼에도 쓰입니다.
자동차 페인트 만들 때도 쓰이고,
타이어 접착제에도 쓰이고,
병원에서 쓰는 장갑, 마스크, 후드캡, 의약품, 소독제와
병원에서 입는 의료용 가운과 수술복에도 메탄올이 쓰이고,
건설 시 콘크리트를 굳힐 때도 쓰이고,
선박과 차량 연료에도 쓰입니다.
생각보다 굉장히 구석구석 많이 쓰이는 메탄올이죠?
지금은 이 메탄올이 만들어질 때
화석연료, 쓰레기, 바이오매스 등을 활용하고 있습니다만
이제 P2G, 즉 재생에너지의 전력으로 만들 계획이 발표되는 것이죠.
(바로 전에 P2X를 설명드리면서 P2G가 있다..
요 P2G로 생산하는 것 중에 메탄올이 있다.. 고 했습니다)
태양광이나 풍력으로 생산된 전기를 사용해서
수소를 만들면 Green 수소가 되는데요,
이 수소에 이산화탄소를 합성하면 e메탄올이 됩니다.
현재 전 세계 메탄올 시장은 연간 1억 톤에 달한다고 하는데,
그 시장을 언젠가 e메탄올이 대체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것이죠.
앞에 e를 붙이는 이유는
일반 메탄올과 성분은 다르지 않지만
친환경 전기로 만들었다! 그래서 탄소 배출이 95% 줄였다! 를
강조하기 위해 e를 붙여 e메탄올이라고 합니다.
그럼
e메탄올을 만드는 곳이 어디 있냐고요?
재생에너지의 비율이 80%가 넘는 덴마크,
이곳에 '유러피언 에너지'라는 기업이 있습니다.
덴마크 카소니 지역에 위치한 공장에서
지멘스에서 만드는 52MW 규모의 수전해설비로
연간 6,000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이 그린수소는 e메탄올로 재탄생할 예정입니다.
이 회사는
e항공연료유도 생산해서 공급한다고 발표했어요.
e항공연료유가 e메탄올을 활용해서 만드는 데,
비행기가 발생시키는 탄소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죠.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만든
국제항공 탄소 상쇄감축계획(Carbon Offsetting and Reduction Scheme for International Aviation, CORSIA)에서 지속가능한 항공연료를 사용하세요..라고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비행기 회사들도
지속가능한 항공연료, e항공연료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비행기에만 e메탄올이 사용되지 않습니다.
선박도 e메탄올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실 머스크! 이 선박회사는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을 발주하고 있습니다.
HD현대 조선 계열사인 HD현대미포조선에서 만든
'로라'(Laura)가 세계 최초의 친환경 컨테이너 선박이라는 타이틀을 가졌죠.
덴마크 머스크, 세계 첫 친환경 컨테이너선 공개… 현대重 건조 | 연합뉴스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의 경우
163도 이하의 액체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대규모 화물창이 필요하지만
메탄올은 상온에서도 액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하네요.
초반에 메탄올이 사용되는 곳에서 보시면..
플라스틱의 원료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게 보이셨을까요?
그래서
장난감 회사 레고와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위고비 만드는 회사)도
e메탄올 고객 중 하나입니다.
자 보세요,
재생에너지가 이미 80%가 넘는 덴마크에서
덴마크에 있는 '유러피언 에너지' 기업이 e메탄올을 만드는데
덴마크에 있는 선박회사 '머스크'가 e메탄올로 움직이는 선박을 만들어 운영하고
덴마크에 있는 장난감회사 '레고'가 e메탄올로 장난감을 만들고
덴마크에 있는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가 e메탄올을 사용합니다.
와우, 덴마크는 계획이 있었군요!
지금은 e메탄올의 생산 비용이 높은 상황이지만
이렇게 밸류체인을 구축해서 안정적인 수요공급 시장을 형성하고,
전력 과잉 공급 시점에 확보한 전력을 활용한다면
생산 비용은 차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거기에 EU의 탄소국경세(CBAM) 및 탄소배출권거래제(ETS) 등
기후위기 대응 제도가 적용되기 시작하면
e메탄올에 대한 수요는 더 증가할 것이니까요.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안정이 돼서
이렇게 장기적이고 국가적 차원에서의 움직임을 보여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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