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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는 수소에너지

중국의 수소

by Lucy

지난 글에서 현대와 도요타의 만남을 잠깐 소개해드렸는데요,

현대와 도요타가 주시하는 건 바로 중국입니다.


수소차 시장 역성장 심화···점유율 1위 중국


수소차 시장의 역성장이 심화된다는 내용이었는데요

현대와 도요타의 점유율이 눈에 띄기는 하나

점유율 1위는 중국이 가져갔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중국은 여러모로 참 대단한 나라인 것 같아요.

테무에서 공구세트를 샀는데,

공구세트가 그려진 그림이 날아왔다고 하질 않나

국내 프로그램과 똑같은 형식과 내용을 대놓게 베끼질 않나..


그러나 기술 수준이 어느샌가 훌쩍 올라와서

국내 및 세계 기업들과 나란히 하는 것들도 보이고요.

에너지 분야에서도 중국의 성장은 무섭습니다.

중국은 '수소에너지사업 중장기 발전계획'으로

2025년까지 수소차 5만 대, 수소충전소 1,200개소를 목표로 합니다.

(하지만 목표는 목표일 뿐.. 실제는 이보다 작겠지요?!)

우리나라는 2025년까지의 수소충전소 목표는 450개소..

(국가 크기에 비해 국내 목표도 작은 것은 아닙니다!)


전 세계 수소충전소 32%가 중국에… 미국·일본도 수소산업 투자 본격화 | 중앙일보


세계 최대 수소생산국('25년 말까지 연간 20만 톤 생산할 것으로 예상)이자

세계 최대 재생에너지 설비보유국인 중국은

수소에너지 분야에서도 그 잠재력이 매우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3에 이미 중국 본토 내에는 1GW 용량의 전기분해조 설비가 설치되어 있고,

'23년 신규 설치된 태양광 발전 용량은 217GW이며

같은 해, 신규 설치된 풍력 설비도 76GW입니다.

이게 감이 많이 안 오실 것 같아서,

우리나라랑 숫자만 비교해 보자면

우리나라의 2030 재생에너지 설비용량 목표가

태양광 46.5GW, 해상풍력 14.3GW입니다.

우리나라의 누적 목표를 뭐, 가볍게 한 해에만 갈아치우는 대륙의 스케일!

(부럽네요. 땅 크기가..)

수소에너지 생산, 저장, 수송, 연료전지 및 시스템 통합 등 전 부문에서

이미 초기 단계의 기술과 생산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중국에서 행해지는 수소전시회에 가면 정~말 많은 업체들이 등장합니다.

대표적으로

리파이어는 중국의 수소연료전지 1위 기업인데요,

버스, 대형 트럭, 상용차, 승용차 등

여러 차종에 적용 가능한 형태의 수소연료전지를 생산합니다.

SHPT는 2018년에 설립한 수소연료전지 기업으로

자동화 시스템으로 24시간 생산 가능하며,

1개의 기계에서 연간 6,000개의 스택 생산이 가능합니다.

물론, 정부 주도의 개발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사업성이 높지도 않고,

상하이에서 1kg 당 약 6,600원 수준으로 수소 단가가 높다는 문제점은 있습니다.

(우리나라 수소 단가보다는 싸네요..)

인프라가 초기에 자리 잡기까지는 어쩔 수 없이

정부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인 건 전 세계 어디나 동일합니다.

조용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에너지 세계,

과연 누가 승자가 될까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내 기업들이 그 자리를 차지했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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